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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 소리터] 올해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에 바라는 점

우리학교는 작년 여름방학부터 K-UP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백명 내외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해외문화 탐방비용를 지원해주는 K-NEW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2회차 모집은 5월 4일에 마감했으며 아마 작년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았을까하는 기대가 든다. 작년 1회 때에 선발되어 일본을 다녀온 나로서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으며 후배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다만 프로그램 시행 초기라 몇몇 아쉬웠던 점들이 있었는데 이번 2회차에서는 그것이 개선되었으면 한다.
먼저 외국어 면접의 영어 편중현상이다. 해외문화탐방이기 때문에 외국어 면접은 당연한 것이지만 모든 나라가 영어를 쓰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 가는 사람도 있고 러시아에 가는 사람도 있고 나같이 일본에 가는 사람도 있을 터인데 영어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외국어 수준을 평가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영어 이외의 외국어 전공자들의 기를 꺾어 놓는 처사가 될 수도 있다. 이번 면접에서는 부디 그 학생의 탐방국가를 보고 그 나라의 언어로 면접을 실시했으면 한다.


그리고 탐방을 다녀 온 후의 결과물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했으면 한다. 1회차 때의 결과보고서는 학교 홈페이지 학생 서비스란에 게시했지만 일일이 다운받아서 봐야하기 때문에 귀찮고, 아예 그런 것이 있는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많다. 그나마 최근에는 2회차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 참고삼아 보는 학생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가면 대를 이어 ‘그들만의 행사’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리포트 양식의 결과보고서보다는 모 미니홈피의 클럽 게시판처럼 사진이 바로 나타나 시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었으면 한다.


모처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방대한 정보들이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활용될 틈도 없이 사장돼 버리는 것 같아 아쉽다.


외국에 나가는데 반드시 거창한 목표가 있을 필요는 없다. 갔다 오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큰 공부가 된다고 나는 믿는다. 부디 작년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이번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혜택을 입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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