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경제 개념은 2007년 사회적 기업 정책이 본격적으로 대두되면서, ‘사회적’이란 단어의 정의에 대한 관심이 제기됐고 이러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됐으며, 2011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으로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경제에 관한 논의는 전환기를 맞게 됐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정책의 주요 내용은 마을 또는 지역 공동체라는 장소적 공간에서 호혜성과 지역 순환의 원리를 강조하면서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경제 운영의 주체로서 정부와 시장만이 중시됐는데, 사회적 경제는 공동체라는 새로운 경제 주체의 등장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최근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경제 조직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 조직에 대해 일반적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협소한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사회적 경제에 관한 논의의 핵심은 ‘사회적’이라는 단어의 해석과 관련돼 있다. 최근 이 논의는 사회적 경제의 내용을 규정하는 방식은 물론 사회적 경제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핵심 사안으로 세계적으로 논쟁거리가 되고 있고, 학술
이것을 드라마로 즐겨도 되는 것인가. 생각이 많아진다.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는 제목을 듣는 순간 귀를 의심하게 했다.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용비어천가>를 배운 사람이라면 아마 깜짝 놀랐을 것이다. 용비어천가 제1장에서 따온 제목이기 때문이다. “해동(海東) 육룡(六龍)이 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 고성(古聖)이 동부(同符)한자시니” <용비어천가>에 대한 사전적 풀이는 다음과 같다. “조선 세종 때 선조인 목조(穆祖)에서 태종(太宗)에 이르는 여섯 대의 행적을 노래한 서사시. 목판본. 모두 10권. 여기서 ‘육룡’은 이성계과 이방원 외에 조선 건국 후 추존된 목조(穆祖) 이안사, 익조(翼祖) 이행리(李行里), 도조(度祖) 이춘(李椿), 환조(桓祖) 이자춘을 말한다. ‘용비어천가’라는 단어가 현대 국어에서 비유적으로 가지는 속뜻은, 권력에 대한 무비판적인 찬사다. 그렇게 배웠다, 국어시간에. 국정교과서로 국어와 국사를 배우던 그 시간에도 말이다. 그때는 적어도, 비록 시험을 위해 암기는 했지만, 겉뜻과 판이한 속뜻도 들어있음을 함께 배웠던 것 같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말 그대로, 드라마로 풀어낸 용
1. 제1회 해외자원개발 콘텐츠 공모전· 기간 : 2015.09.14 ~ 2015.11.13· 분야 : 문학/수기, 캐릭터/만화2. 2015 듀폰 안전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기간 : 2015.10.05 ~ 2015.11.13· 분야 : 기획/아이디어, 과학/공학, 건축/건설, 취업/창업3. 유네스코 3관왕 제주 만화·캐릭터 공모전· 기간 : 2015.10.19 ~ 2015.11.18· 분야 : 디자인, 캐릭터/만화4. 2015 내 꿈 찾기 캠페인 공모전· 기간 : 2015.10.01 ~ 2015.11.20· 분야 : 네이밍/슬로건, 디자인, UCC/SOUND, 문학/수기5. 설빙에서 맛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합니다.· 기간 : 2015.09.30 ~ 2015.11.30· 분야 : 기획/아이디어, 기타공모전 순위 제공: 씽굿(http://www.thinkcontest.com)
우리는 지난 학기 초부터 대구 지방환경청 에코리더 5기와 전국 그린리더 양성 과정 초록방위대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에 대하여 홍보하기 위한 정보를 찾아보다 우리 학교에도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학교에 있는 멸종위기종은 바로 ‘애기자운’이라는 식물이다.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 된 이 식물은 추운 곳에 살아남는 특성 때문에 캠퍼스 내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백은관 앞 잔디밭에 서식하고 있다. 수업을 들으러 자주 지나가던 곳인데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애기자운이 어떤 식물인지 궁금하여 백은관 앞 잔디밭으로 가보았다.궁금했던 애기자운의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기도 전에, 서식처 곳곳에 새로 심겨진 나무들이 눈에 들어왔다. 서식처의 소실 때문에 애기자운이 멸종위기에 처하였는데, 보존되어야 할 곳이 침해당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애기자운의 개체가 나무를 심다 파괴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우리가 주변의 생물에 대해 관심을 조금만 더 기울였더라면 그곳에 나무가 심어질 일도 없지 않았을까?가치 있는 애기자운을 우리 가까이에
● 연극 · 일시 : 11월 14일· 장소 : 봉산문화회관· 문의 : 053-661-3521극작가 피터쉐퍼의 대표작 ‘에쿠우스’가 오는 11월 14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에쿠우스’는 현대의 화두가 되는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욕망에 대해 그려내고, 인간의 원시적 욕망과 그에 대비되는 사회를 보여준다.● 콘서트오페라 · 일시 : 11월 19일· 장소 : 수성아트피아· 문의 : 053-668-1800성악가와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하나가 되는 콘서트오페라 ‘운명의 힘’이 오는 11월 19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인간사 중 혼사를 다루는 이 작품은, 혼인이 파탄하는 원인을 혼인 당사자의 성급한 판단과 가족의 지나친 개입에 있다고 보면서 갈등이 구원을 갈망하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오페라 · 일시 : 11월 21일 · 장소 : 대구북구어울아트센터· 문의 : 053-665-3084사르두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토스카’가 오는 11월 21일 대구북구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경시총감 스카르피아는 정치범으로 쫓기고 있는 친구를 숨겨준 카바라도시의 애인인 토스카를 심문한다. 후에 스카르피아가 카바라도시에게 총살형을 선고하는 등 카바라도시
요즘 한창 뜨거운 감자인 국정 교과서란 ‘국가가 직접 집필자를 선정하고 승인, 발행한 교과서’를 뜻한다. 지금 정부는 역사 교과서를 국정제로 하려는데, 이유는 상반된 시각으로 역사를 이해하는 교과서가 많기 때문이다. 여러 역사 교과서마다 부각되거나 삭제된 내용도 각각 다르다.2018년 수능에서 역사가 필수과목으로 채택되면서 국정제가 언급됐는데, 사실 여기까지 보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역사 인식을 하나로 모아 혼란을 방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국가가 내용을 통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정희 정권 때 시행된 국정 교과서엔 정권 미화, 찬양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이후에 검정 교과서로 바뀌게 됐다. 국정 교과서는 독재·공산 국가에서 많이 이용되는 만큼 사람들의 인식에 좋지 않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그런 국정 교과서가 우리나라에서 다시 시행된다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이다. 물론 이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다면 ‘카더라’ 정보에 현혹되거나, 맹목적 비판 혹은 수용을 할 수 있다. 국정제와 관련된 의견 중 좋지 않은 점만 확대하거나 무책임하게 정책 결정과 수립을 정부에게 맡긴 경우도 많았다. 정치적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을 위해,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각자의 사정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우리가 기반을 두고 살아갈 사회가 어떠한 방식으로 굴러가는지를 미리 경험할 수 있고, 벌어들인 금전으로 개인의 금전적 가치관을 세울 수도 있으며, 취업에 앞서 개인의 스펙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는 우리나라의 고용 불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대학생이 집중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기는 7~9월과 12~2월로, 두 달을 살짝 상회하는 선상에 있다. 그러나 이 기간은 근로기준법 35조의 해고예고의 적용제외 규정에 있어서, 특히 2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하여 사용된 자들은 해고함에 있어 거리낄 사유가 없게 되는 맹점을 가진다.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발표된 노사정 대타협 합의문은 기존의 Cliche를 벗어나지 못한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합의문의 일부로 ‘근로계약 체결 및 해지의 기준과 절차를 법과 판례에 따라 명확히 하여야 한다.’라는 내용과 앞서 다룬 사항들이 기본적으로 이에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시민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어렵고 잘 모르는 부분에 대
‘조변석개’는 계획이나 결정 따위를 일관성이 없이 자주 고치는 모습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종종 드러난다. 먼저 우리말을 예로 들면, 부사 ‘너무’는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뜻으로, 부정적인 상황에 쓰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상황에도 빈번하게 사용해 결국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수정됐다. 그렇다면 부정적 상황에 쓰이는 ‘너무하다’를 이젠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 그것이 표준어가 되는 걸까?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은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국어를 만들기 위해 언어규범의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도 현실과 괴리된 부분을 수용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는 국립국어원의 ‘언어는 사회 변화에 맞춰 변화하고, 어문 규정 역시 변해야한다’는 최근의 기조에도 잘 나타나있다. 지난 2011년에 국립국어원이 ‘짜장면’을 표준어로 인정한 것처럼, 언어를 사용하는 주체는 사람이고, 대다수가 사용하는 언어도 어느 정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 표준어 혹은 뜻풀이가 정체되어 있지 않고 꾸준히 현대를 반영하는 자세 자체는 옳다
안녕하세요.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은 남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어 온 여자 친구가 있어요. 하지만 저는 손을 잡고 안아보는 것만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면 스킨십을 저보다 많이 하던데 그런 친구들이 부러워요. 저도 하고는 싶지만 여자 친구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서 선뜻 다가가지를 못하겠어요.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스킨십은 진심을 담았을 때 가장 자연스럽다.’사실 스킨십에 정해진 공식 따위는 없다. 스킨십은 사람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관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연에서의 경우, 이미 자신조차 스킨십을 부담으로 인지하고 있기에 스킨십이 부담스러운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망설여지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사귄지 1년이면 충분히 스킨십을 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 있었을 텐데도 말이다.자연스러운 스킨십 방법 같은 것은 없다. 아무리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도, 본인이 상황의 흐름을 탈 때만이 가장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알려 줄 수 있는 방법은 좀 더 스킨십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보라는 것이다.꼭 스킨십을 진한 키스나 애무로
● 계명출판부 신간계명대학교 건축물의 역사/ 손인호·이경규·박문희, 2015 우리학교의 역사는 한국의 근대화 과정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19세기 말 외국인 선교사들과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던 선구자들은 갑오개혁 때 힘을 합쳐 영남의 중심도시였던 대구에 교회와 병원, 학교를 세웠다.그 중 1899년 개원한 병원이 바로 우리학교의 뿌리이자 동산의료원의 전신이 되는 제중원이다. 1900년대 초 계성학교와 신명학교가 설립되고, 이어 대학을 세우려 했으나 일제통치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미뤄져 1954년에 설립한 고등교육기관이 우리학교의 두 번째 뿌리이다.저자는 우리학교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이 책을 통해 동산·대명·성서캠퍼스에 담긴 선구자들의 흔적을 찾아보고,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미래를 향해 발돋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문의: 출판부 580-6233 ● 동산도서관 신착도서아인슈타인/ 다니엘 스미스, 2015지덕체(智德體)라고 하면 지육(智育)과 덕육(德育)과 체육(體育)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많은 학교에서 교훈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덕과 체보다는 지에 집중하여 많은 사회에 문제를 낳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 영화마저 재미없다면 우리는 어디서 값싼 위로를 얻을 것인가? 재미는 이 시대 영화가 갖추어야 한 기본 스펙 중 하나이다. 현실은 괴롭다. 우리에게도, 영화 속 주인공 오필리아에게도. 오필리아는 판타지를 쫓아가며 위로를 얻었고 우리는 그 과정을 보며 위로를 얻는다. 재미와 감동은 쉽게 같이 오지 않는다. 재미를 찾아 현실을 외면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으면 감동이 없는 모순이 있기 때문이다. 이 모순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둘 중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는 괴물 같은 조합을 이루어 낸 작품이 <판의 미로>이다. (이 영화는 정말 괴물 같은 작품이다. 왜냐면 괴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스페인 내전 속에 게릴라들을 찾아 죽이는 파시스트 장교 양아버지, 배다른 동생을 임신한 아픈 엄마, 낯선 시골집과 낯선 사람들에 둘러싸인 오필리아. 안 좋은 경제상황 때문에 국제관계는 날이 서 있고, 기성세대는 서로 대립하고, 졸업 후 취업을 위해 그 전쟁터 같은 정글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미생>의 주인공 같은 우리. 이 소란스런 상황이 공감이 될수록 영화는 더 재미있을 것이다. 스포를 피하기 위해 이 영화의 다른 미덕 두 가지만 얘기하도록
약을 캐다가 홀연 길을 잃었는데 첩첩 산들 단풍 옷 입고 섰네 산승이 물을 길어 어디 돌아가더니만 수풀 끝에 차 끓이는 연기가 솔솔~採藥忽迷路(채약홀미로)千峰秋葉裏(천봉추엽리)山僧汲水歸(산승급수귀)林末茶烟起(임말다연기)*원제: 山中(산중)율곡 이이(李珥)가 지은 손바닥 만 한 시다. 작품 속의 사내는 깊고도 깊은 산 속에서 정신없이 약을 캐고 있다가 홀연 길을 잃고 말았다. 여기가 어딜까 하고, 문득 사방을 둘러본다. 온 동내 된장 고추장을 모두 다 퍼 와서 완전 뒤범벅 해 처바른 듯이 천산 만산의 단풍들이 아예 타닥타닥 타오르고 있다. 그야말로 아무도 없는 첩첩산중이다. 풍경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바로 그 때, 산속에서 살고 있는 승려 한 분이 물을 길어 어디론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어디 가까운데 절이 있나 보다. 아니나 다를까. 저쪽 수풀 끝에서 보글보글 차 끓이는 연기가 솔솔 피어나기 시작한다. 눈물이 핑 돌도록 푸른 하늘에 하얗게 솔솔 피어나는 연기. 순도 100%의 절대적인 적막 속에서 아연 가벼운 생기가 돈다. 구구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눈앞에 그림이 다 그려진다. 고작 스무 자에 불과한 시에 한 두 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