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3.6℃
  • 맑음강릉 19.5℃
  • 연무서울 13.8℃
  • 박무대전 0.0℃
  • 맑음대구 15.9℃
  • 구름많음울산 17.9℃
  • 박무광주 15.2℃
  • 흐림부산 19.8℃
  • 흐림고창 14.0℃
  • 맑음제주 18.2℃
  • 구름많음강화 10.5℃
  • 구름많음보은 13.3℃
  • 맑음금산 14.8℃
  • 구름많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7.4℃
  • 흐림거제 16.1℃
기상청 제공

대선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아무리 중요해도 앞으로 한달 이상 남아있는 일에는 관심을 갖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서로 싸우고 대드는 모습만 보이기 일쑤인 '정치적'인 일에 우리의 관심이 머무르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잠시만 다시 생각해 보자. 나라 살림의 총 지휘자를 잘 고르는 일은 다음 주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 생활을 알차게 보내더라도, 우리의 능력을 발휘할 직장을 구할 수 없거나 어렵게 직장을 구하더라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어떨까? 물론 나라 살림을 아무리 잘 살아도 우리 모두가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라 살림의 지휘자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선해서, 청년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실행하고 임금 노동자들의 삶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낸다면, 졸린 눈을 비비며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우리가 적어도 더 큰 희망으로 그 어려운 시간을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일상에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들은 대개 진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사회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기회를 갖기 어렵다. 우리 대부분은 일상적이고 사소한 욕구에는 민감하면서 우리 사회에 대해 우리가 바라는 바, 즉 사회적 욕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우리의 삶이 어떤 모습이었으면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사회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하는지를 우리 스스로 알고 있지 못하다면 어떻게 그 목표를 향해 살림을 살아줄 도우미를 제대로 선택한단 말인가? 하지만 우리는 도우미로 누군가를 선택해야 할 사회적 책무 앞에 서 있고, 그 선택은 상당 기간 동안 우리와 우리 가족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아직은 충분한 시간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바를 제대로 알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자. 수첩을 꺼내, 혹은 일기장을 꺼내 자신이 원하는 바와 우리 사회가 어떻게 그것의 달성을 도와주었으면 하는 지를 써보자. 이 시점에서 우리는 대선이 정치이고 정치는 투쟁이며 그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 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우리를 위해 살림을 살아줄 수 있는 사람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관련기사





[가까운 AI]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이란 무엇인가? 요즘 ChatGPT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학생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단어 검색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ChatGPT와 공유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일상의 전 범위에 침투해 있고 우리나라도 인공지능에 관한 기본법을 2024년 12월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바로 여러분이 아시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인공지능기본법)’이다. ● 인공지능기본법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공지능법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지능기본법은 사용자를 보호하고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구체적인 면에서는 개정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학술적인 문제점은 학자들의 몫이니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인 ‘고영향 인공지능’이라는 개념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이 법에서는 고영향 인공지능의 개념을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으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의 영역에 활용되는 것’이라고 상정했다. ● 고영향 인공지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