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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우리 학교에 교환 학생으로 와 있는 몇몇 외국인들을 데리고 경주 박물관에 갔을 때의 일이다. 같은 장소로 현장 학습을 나온 초등학교 학생들이 우리 학생들에게 우르르 달려와 길을 막고, "Hi, how are you? What's your name? Where are you from?"라며 대답할 새도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자 우리 학생 중 한 명이 "I am from Finland"라고 친절히 대답했다. 그러자 대뜸 "You know Xylitol Gum?"이라고 묻더니 답도 듣지 않고 사인(autography)을 요청하였다. 겸연쩍어 하며 사인을 해주려고 하자 그곳에 있던 모든 초등학생들이 달려들어 사인을 요청하며 그 학생의 주변을 에워쌌다.
물론 키가 훤칠하고 잘 생긴 금발의 핀란드 남학생도 있었으므로 초등학생들의 눈에는 유명한 외국 배우쯤으로 보였을 법도 하다. 학생들은 인솔교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 서로 밀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함께 갔던 다른 외국인 학생들은 갑자기 일어난 우발사고를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Why? Why"만을 연발했다. 간신히 사태를 수습하고 불국사로 갔다. 이곳에서도 크고 작은 해프닝이 여러 번 있어 외국인 학생들에게 더 이상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기지 않으려고 일정을 하루 앞당겨 마무리 해야만 했다.

요즘 길거리에 나가면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에게 무례해서도 안 되지만 지나친 친절이나 관심도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우리와 같은 동양인이 런던의 지하철을 타더라도 우리들에게 결코 시선을 주는 법이 없고, 심지어는 우리에게 길을 물어보기도 한다. 우리를 낯선 외국인으로 생각지 않는 그들의 사고를 이제는 우리도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하나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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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AI]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이란 무엇인가? 요즘 ChatGPT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학생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단어 검색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ChatGPT와 공유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일상의 전 범위에 침투해 있고 우리나라도 인공지능에 관한 기본법을 2024년 12월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바로 여러분이 아시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인공지능기본법)’이다. ● 인공지능기본법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공지능법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지능기본법은 사용자를 보호하고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구체적인 면에서는 개정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학술적인 문제점은 학자들의 몫이니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인 ‘고영향 인공지능’이라는 개념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이 법에서는 고영향 인공지능의 개념을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으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의 영역에 활용되는 것’이라고 상정했다. ● 고영향 인공지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