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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호 독자마당] 사람은 2D가 아니다

오즈의 마법사를 소재로한 뮤지컬 ‘위키드’가 최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서쪽마녀가 사실은 악독한 악당이 아닌 피부색 때문에 오해받았을 뿐인 정의로운 마녀였다면? 이 이야기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등장인물에 대한 이 사소한 의문에서 시작된 공연이다. 서쪽마녀 ‘엘파바’는 피부색과 불같은 성격 탓에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오해만으로 그녀를 악당이라고 치부한다. 그래, 자신들의 판단과 오해만으로.

우스운 것은 이처럼 어리석은 오해가 누군가에 대한 판단의 요소가 되고, 때로는 매장시키기까지 한단 것이다. 예를 들어 내성적인 ‘A’ 씨가 있다고 치자. 그는 말수가 적고 조금 더듬거린다. 이런 A를 보고 사람들은 멋대로 오해하고 지레짐작한다. 자신들의 상상을 덧붙인다. 언어 장애를 가졌다더라, 여자애한테 동정받으려 일부러 저러는 거라더라 등등. 말도 안 될 것 같지만 실제로 자주 목격되는 일이다.

당신은 과연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말하는가? 사실 A는 인간관계에 데인 기억이 있다는 이유로 내성적인 성격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즉, 당신의 그 생각이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착각은 자유지만 오해는 금물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온 대사이다. 당신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 않으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멋대로 남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사람은 보이는 것이 그대로인 2D가 아니라 입체적인 존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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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AI]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이란 무엇인가? 요즘 ChatGPT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학생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단어 검색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ChatGPT와 공유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일상의 전 범위에 침투해 있고 우리나라도 인공지능에 관한 기본법을 2024년 12월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바로 여러분이 아시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인공지능기본법)’이다. ● 인공지능기본법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공지능법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지능기본법은 사용자를 보호하고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구체적인 면에서는 개정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학술적인 문제점은 학자들의 몫이니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인 ‘고영향 인공지능’이라는 개념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이 법에서는 고영향 인공지능의 개념을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으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의 영역에 활용되는 것’이라고 상정했다. ● 고영향 인공지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