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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시도하라, 그리고 도전하라

대학생활은 실패조차 성장으로 바꾸는 특권의 시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아갈 줄 알았던 나는, 학교를 떠나기는커녕 오히려 학교의 직원이 되었다. 학교에 남은 것은 정말 크디큰 행복이었다. 직원이자 졸업생의 시선으로 학교를 바라보면 때론 미소를 짓게 하고, 때로는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지난 나날들이 스쳐 지나간다.

 

돌이켜보면 나의 대학생활은 꽤 역동적이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췄던 시기, 나는 휴학을 결심하고 캐나다로 유학과 인턴십을 다녀왔다. 남들보다 느리게 가는 듯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나를 가장 크게 성장시킨 시간이었다. 복학 후에는 동아리의 리더로 활동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법을 배웠고,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진짜 삶의 현장을 경험했다. 단순히 외국을 다녀온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지켜보며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을 배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런 시간들을 보내고도 졸업을 앞두었을 땐 많은 고민이 교차했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남들처럼 취업하고, 결혼하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스펙과 경험도 중요했지만, 나는 아직 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나만의 길을 찾고 싶다는 마음도 품고 있었다.

 

지금은 모교에서 근무하며 가끔 ‘내가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교환학생을 떠났을까? 아니면 또 다른 회사에서 인턴십을 시작했을까? 가끔은 NGO 단체에서 사람들을 돕고자 고군분투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확실한 답은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두려워하기보다는 시도하고, 나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며 나를 깊이 알아가고 싶었을 거라는 점이다.

 

대학 시절은 시도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정말 특별하다. 성공하면 너무나 좋고, 실패해도 사회보다는 비교적 책임에서 자유롭다. 또 성공과 실패의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고, 한 단계 더 성장한 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자. 망설이면 후회만 남지만, 도전하는 순간 우리는 한 단계 더 진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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