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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ette 기자의 시선] 유학생은 어떻게 친구를 사귈까?

고향에 있을 때 나는 꽤나 소심한 사람이었다.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어려웠고,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은 더더욱 쉽지 않았다.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웠다. 한국어도 잘하지 못했고, 원래 성격도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두려움이야말로 내가 한국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나는 새로운 환경에서 배우고, 경험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어를 배우면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대화할 기회가 생겼다. 그들과 소통하면서 나는 스스로도 놀랄 만큼 많이 변해 있었다. 예전보다 훨씬 더 밝아졌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점점 자연스러워졌다. 여러 활동에도 참여하고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나는 더 이상 ‘소심한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의 순간은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왔을때, 내 주변 대부분이 한국인 친구들이라 처음엔 긴장되고 어색했다. 하지만 우리학교 신입생 OT에 참여하면서 나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그날 이후 나는 깨달았다. 지금껏 내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했던 이유는 단순히 성격 때문이 아니라 ‘자신감 부족’ 때문이었다는 것을.

 

생각보다 많은 한국인 친구가 내게 먼저 다가와 주었고, 내가 서툰 한국어로 말해도 끝까지 들어주며 도와주었다. 그 덕분에 나는 한국어로 조금씩 더 많이 말하게 되었고, 한국어 실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되었다.

 

유학생으로서 나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또한 내 나라의 문화를 한국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도 만들어가고 있다. 내게 ‘자신감’은 모든 변화의 시작이었다.

 

비록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을지라도, 작은 한 걸음을 내딛을 용기만 있다면 다른 외국인 학생들의 유학 생활은 훨씬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