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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시인, 가사에 감정을 담아 펴다

오페라 ‘돈 카를로’에서 열연한 바리톤 김승철 교수


수성아트피아에서 기획공연 ‘콘서트오페라 시리즈’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 영남대학교, 경북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등 지역의 4개 음악대학이 참여해 베르디의 주요 작품을 공연한다. 첫 번째 순서로 지난 7일 우리학교 교수 및 학생들이 ‘돈 카를로’ 공연을 펼쳤다. 이번 작품에서 ‘로드리고’ 역을 맡아 열연한 김승철(성악) 교수를 만나 이번 공연과 성악가 활동에 대해 인터뷰해 보았다.

행복하고 특별했던 시간
우리학교 성악과 교수들은 국내 정상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로, 학교행사가 아닌 외부 공연에서 함께 무대에 서는 일은 거의 드물다. “준비기간 내내 선생님들 모두 즐겁게 연습했어요. 준비하고 공연하는 모든 순간들이 매우 특별하고 행복했습니다.”

저예산으로 좋은 음악을
콘서트 오페라는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라는 뜻으로, 무대 장치와 의상 없이 성악과 기악 위주로 콘서트 무대에서 공연하는 오페라다. “정통 오페라는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데, 콘서트오페라는 그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한마디로 저예산으로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형식의 오페라라고 할 수 있죠.”

노래로 관객과 소통하는 성악가
“노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무대에서 노래할 때 관객과 눈을 맞추며 그 사람에게 말하듯이 노래합니다.” 소통을 위한 노력이 통해서인지 주변 사람들은 그를 ‘노래하는 시인’이라 부른다. 시인이 시어로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듯 가사에 감정을 실어 잘 표현하기 때문이다. 김승철 교수는 현재 정기적으로 정신병원 환자들을 위해 노래를 하고 있다. “노래를 부를 때 환자들과 서로 교감하면서 힐링을 해요. 앞으로도 목소리가 나오는 한 좋은 음악으로 많은 사람과 교감하면서 치유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끈기와 집념을 가져라
목표를 정할 때 ‘성공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부터 던지는 대학생에게 김승철 교수는 힘 있는 충고를 전했다. “시도를 하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도를 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꿈을 위해 시도했다면 끈기와 집념을 가지고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자들이 저를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자들에게 비빌 언덕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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