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걷다 한학촌에 들렀다. 전통적인 기와지붕과 단정한 건물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 서면 마치 조용한 옛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붉은 기둥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음이 차분해졌다. 수업과 과제로 바빴던 하루였지만,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한학촌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학교에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평온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은행나무의 단풍이 예쁘게 폈다며 사진을 찍고, 사람들이 북적대던 것이 며칠 전인데. 어느덧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지나가는 아쉬운 가을을 추억하고, 겨울을 마음껏 반기고 싶어, 은행나무를 함께 추억하고자 보냅니다. 다가오는 겨울도 부디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나오는 길,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해가 서서히 기울며 하늘은 부드러운 분홍빛과 푸른빛이 섞여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은 고요했고, 그 아래로는 학과 부스 천막들이 자리해 있었다. 바람이 살짝 불어 나뭇잎이 흔들리고, 풍경을 보는 순간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았다. 공부로 가득했던 마음이 잠시나마 여유로워지고, 이 풍경이 수고한 나에게 보상을 주는 듯했다. 그래서 나는 이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두었다.